사진=남경필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욕설 음성 파일'에 대한 공방을 계속했다.

14일 방송된 YTN라디오에 출연한 남경필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욕설 음성 파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 알 권리라고 판단한다. 저도 듣기 전에는 심하게 좀 욕을 했겠거니 생각했다. 들어보면 생각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이어 "1천300만 경기도민을 이끌어갈 도지사가 갖춰야 할 덕목은 훨씬 더 크다. 당연히 알 권리가 먼저"라며 "그 분의 인격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격을 판단하는 것은 갈등의 순간에, 어려운 순간에 어떤 말과 행동을 하느냐를 가지고 판단하는데 그런 면에서 상식 이하라고 판단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 후보간의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남경필 후보의 가정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남경필 후보는 아들에 대해 "(구치소에 있을 때)면회를 거의 매일 갔다"며 "지금은 집에서 같이 지내는 데 맥주 한 잔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내와의 이혼에 대해서는 "이혼할 수 없다고 생각해 여러 번 설득했다. 한 6년을"이라며 "딱 받아들인게 (아내가) 25년은 부모이름으로 살았고, 25년은 남경필 이름으로 살았다더라. 이제 한 25년 더 남은 것 같은데, 남은 인생은 자기 이름으로 살고 싶다고 하는데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뜻을 존중해 준 것"이라며 "정치는 제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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