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인시장 ‘천원밥집’ 이전 개소식

건물매매로 운영 중단 위기 넘겨

광주신세계·한화생명 적극 지원
 

운영 중단 위기를 맞은 대인시장의 ‘천원 밥집’이 14일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천원밥집’의 설립자인 고 김선자 할머니의 딸이자 현 운영자인 김윤경씨, 최재휘 광주신세계 관리이사, 소방섭 한화생명 본부장, 문병남 대인시장 상인회장, 김성환 동구청장 예비후보, 김영우 동구청장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광주신세계 제공

운영 중단 위기를 맞은 대인시장의 ‘천원 밥집’이 14일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천원밥집’의 설립자인 고 김선자 할머니의 딸이자 현 운영자인 김윤경씨, 최재휘 광주신세계 관리이사, 소방섭 한화생명 본부장, 문병남 대인시장 상인회장, 김성환 동구청장 예비후보, 김영우 동구청장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지난달 식당이 있던 건물이 갑작스럽게 팔리면서 천원밥집이 운영 중단 위기를 맞았다. 윤경씨는 다행히 인근에 새 공간을 마련했고 이 소식을 접한 광주신세계와 한화생명이 창호공사를 비롯해 배관·배선 등 내부단장을 지원했다. 광주신세계는 새로운 시작에 맞춰 사내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연계해 ‘천원밥집’에서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천원밥집은 김선자 할머니가 사업실패 등으로 끼니를 때우기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2010년 7월 문을 연 사랑의 식당이다. 노점상 할머니나 홀로 사는 노인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밥, 된장국, 세 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백반을 1천원에 팔았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2013년 6월 김 할머니가 암 투병으로 1년간 식당영업을 중단한 뒤 영업재개를 위한 대대적인 리뉴얼공사와 영업에 필요한 집기를 지원한 바 있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천원밥집은 가장 저렴하지만 값지고 따뜻한 한끼 식사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대표적인 나눔 사례로, 故 김선자 할머니가 실천했던 이웃사랑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2013년에 이어 다시 한번 새 단장을 지원했다”며 “할머니가 나누고자 했던 따뜻한 ‘희망’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역사회공헌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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