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분기 적자 전환

1분기 1천276억 영업손실

한국전력공사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 손실액이 1천2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도 2천505억원이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5조7천60억원으로 3.7% 늘었다.

매출액이 늘었는데도 적자를 기록한 것은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가 작년보다 15.7%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전은 연료비가 26.6% 증가한 5조4천4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력구매단가가 낮은 원자력발전소 이용률이 하락한 가운데 민간발전사로부터 더 많은 전력을 구매하면서 구매단가가 올라갔다.

원전 이용률이 하락한 것은 계획예방정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동시에 쉬는 원전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원전 안전점검 확대가 국민 안전을 위한 단기적 조치임을 고려할 경우 2019년 이후에는 이용률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실적악화로 산업용 외에 일반용 전기요금까지 인상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현재 전기요금 관련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가 없다”면서 “통상 전기요금 조정은 정부의 검증이 완료된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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