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자랑스런 광주·전남 교사들

광주 오경미 과장·전남 이용덕 교장 훈장 받아

한희정·이을호 교사, 정신택 교감은 대통령 표창

장길선 교육장·백남근 장학관·정기식 교장도 영예



오경미 광주 중등교육과장
이용덕 순천왕지초 교장.
“학교폭력 등에 노출된 위기 학생 치료비 2천5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청·시청·병원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니신 선생님이 계십니다.”

광주 동부교육지원청 오경미 중등교육지원과장은 치료비가 없어 애를 태우던 학생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치료비를 모아 학생을 도왔다. 오 과장은 학교폭력과 자살 예방교육 강사로 10년간 활동한 공로도 인정받아 올해 스승의 날에 근정포장 훈장을 받는다.

봉주초 한희정 교사는 2011년 광주 질적교육연구회인 ‘아이의 눈으로’를 조직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아이의 관점에서 수업을 보는 대안적 수업 형태를 개발해 공개하고 동료 교사들과 공유하면서 모범 교사로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수상자가 됐다. ‘학교 밖 열혈교사’로 불리는 전남공고 이을호 교사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그는 매년 100여 개 기업을 방문하며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교육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학교 모든 교육활동 계획 수립과 진행을 학생이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SDA(Self Directing Activity) 체계를 추진해 ‘선진 공교육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은 상일여고 정신택 교감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오 과장과 한 교사·이 교사·정 교감처럼 교육발전에 헌신한 광주 초·중·고 교사 418명이 스승의 날을 맞아 훈장과 표창을 받는다. 근정포장 1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3명, 교육부 장관 표창 108명, 교육감 표창 303명이다. 또 학부모와 지역사회인사 258명에겐 교육감 감사장이, 교직원 17명에겐 효자효부상이 수여된다.

시교육청은 15일 오후 2시30분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장관 표창, 교육감 표창, 교육감 감사장, 효자·효부상 수여자를 대상으로 ‘제37회 스승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전남에서는 교직원 1명에게 근정훈장이, 3명에겐 대통령표창이 전수된다. 국무총리 표창은 3명, 교육부장관 표창은 1천468명, 교육감 표창은 674명이다.

이 가운데 이용덕<사진> 순천왕지초 교장은 홍조근정훈장 영예를 안았다. 장길선 구례교육장과 백남근 전남교육청 장학관, 정기식 광양 중마고 교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윤주헌 전남교육청 장학관과 김철 전남과학고 교장, 신미애 애당초 교감은 나란히 국무총리표창 수상자가 됐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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