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소유권 놓고 다툰 父子

나란히 경찰서행

축사를 함께 운영하는 부자가 소 소유권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15일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전남 장흥군 관산읍 방촌리의 한 축사에서 아버지 A(61)씨와 아들 B(36)씨가 소 소유권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결국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A씨가 낫을 집어들자 이를 제지하던 B씨가 손과 팔 부위에 찰과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A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이들 부자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80두 규모의 축사를 운영해온 이들 부자가 평소에도 가축 소유권을 놓고 다툼이 있어 수차례 지구대 경찰관이 출동한 전례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결국 재산 문제 때문에 부자지간에 서로 싸움까지 벌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폭행이던 존속상해던 정확한 혐의는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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