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채용비리, SRT 채용비리 연루자 35명 전원 퇴출

피해자 100여명 구제 이뤄질 듯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인 SR이 인사청탁 등 채용비리 특혜로 채용된 직원 24명과 채용비리 연루자 11명 등 35명을 전원 퇴출시키기로 했다.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SR은 국토교통부 감사에 이어 경찰 수사를 통해서도 채용비리가 확인되자 15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피해자 구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SR이 2015년 7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채용 과정에서 총 24명을 부정 채용한 것을 확인, 당시 인사팀장과 영업본부장 등을 구속기소 하고 11명을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채용비리 특별점검을 실시한 후 부정채용 사례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발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경찰 수사 결과 SR 영업본부장 김모씨(58)와 전 인사부서장 박모씨(47) 등은 지인으로부터 자녀 등 특정인을 채용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평가점수를 조작했다.

한편 SR는 채용비리 피해자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채용비리 피해자 구제 세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3일 발표된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은 채용비리와 관련한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특정 가능한 경우, 서류단계 피해자에게는 필기시험 기회를, 필기시험단계 피해자에게는 면접시험 기회를, 최종 면접단계 피해자에게는 즉시 채용의 기회를 줘야 한다.

경찰은 SR의 부정채용 때문에 이유 없이 탈락한 지원자가 총 105명에 이른다고 발표해, 이들에 대한 구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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