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농식품부 장관 중도하차’ 김영록에 파상 공세

이성수 “무책임하게 자리를 버리고 출세의 길로 가”

평화당 “산적한 현안 불구…지금까지 공석으로 방치”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이 장관직을 중도하차하고 전남도지사 출마를 한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파상 공세를 벌이고 있다.

민중당 이성수 전남도지사 후보는 15일 정부와 전남도에 마늘, 양파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하라하고 촉구하면서 김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마늘, 양파 생산면적, 생산량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다. 통계청과 농식품부의 예측은 두배이상 차이가난 것이다”면서 “이를 책임질 농식품부 장관 등 농정 책임자는 무책임하게 자리를 버리고 출세의 길로 갔다”고 김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수 십 년 동안 농민을 우습게 알아 온 농업정책이 지금도 관성적인 농정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런 위기들을 지휘할 농정수장이 수개월 째 부재 한 것도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 후보를 압박했다.

평화당 장정숙 대변인은 이날 “호남지역 산업의 근간인 농어업 분야 역시 산적한 현안에도 불구하고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할 농식품부 장관과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이 모두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두 달이 넘은 지금까지 공석으로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전남의 경우 농가규모 전국 2위를 차지할 만큼 농업분야 비중이 크다. 그런데 농식품부 장관으로 임명 된지 1년도 되지 않아 사퇴해 농정 컨트롤타워 부재를 초래한 장본인이 전남지역 농가소득을 전국 1위로 만들겠다며 전남지사 후보로 나서고 있다”면서 “전남 유권자를 대놓고 무시하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오만방자한 행태를 호남 유권자들이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면서 “호남지역 경제회생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 없이 공직만 탐낸다면 호남민심이 매섭게 심판할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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