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캡처

북한이 돌연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할 것을 통보했다.

16일 새벽 북한은 이날 열리기로 한 남북 고위급회담에 대해서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이를 두고 청와대 측은 "북한이 보내온 전통문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파악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핵심 관계자는 "새벽에 발생한 상황에 대해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들이 통일부·외교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와 긴밀히 전화통화를 하고서 논의를 했다"며 "현재로서는 일단 정확한 뜻과 의미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측의 갑작스러운 입장변경에 대해 JTBC 예능 '썰전'에서의 북한에 대한 해석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썰전'에서는 남북정상회담과 김정은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유시민은 "김정은 위원장이 감추고 싶은 것이 있었을 텐데도 걸어 다니고 하는 것을 다 받아들인 이유는 미디어의 창을 안 거치고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며 "어떻게 쓰는 지 아는 것 같다"고 보았다.

반면 박형준은 "북한 입장에서 보면 탁월한 선정, 선동 기술"이라며 "그런 포장, 평가는 위험하다. 생방송을 17시간씩 하면서 방송사에 내보내면 알게 모르게 빠져들어 간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세상 모든 독재자는 똑똑하고 지성적"이라며 "김정은이 멍청할 줄 알았는데 지성적이라고 평가하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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