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캡처

배우 오달수가 '미투'논란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16일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오달수는 성추행 논란으로 인해 부산 자택에서 칩거하던 도중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오달수의 지인인 A씨는 "최근 병문안 다녀왔다"며 "한 달 동안 먹은 것이라곤 밥 두 공기가 전부라고 한다. 오로지 술에 의지한 채 살았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혹시나 싶은 마음에 가족이 오달수 옆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달수는 현재 성추행 논란으로 모든 영화와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이로 인해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는 배우를 교체했으며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은 재촬영을 결정했다.

또한 오달수는 지난 2월 성추행 논란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이라며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다"며 "25년 전 연애의 감정이 있었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성추행을 폭로한 배우 엄지영은 지난 3월 SBS '본격 연예 한밤'에 출연해 오달수의 사과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오히려 본인이 피해자라고 하는 것처럼 느꼈다"며 "자기 자신이 겸허한 사람이라고 미화하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처벌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 수 있으면 참여해야 한다"며 "열 번 하려고 했던 사람이 한 번이라도 덜 한다면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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