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부터 노르웨이 선수

김마그너스, 태극마크 뗐다

다음 시즌부터 노르웨이 선수
 

2016 동계유스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마그너스(20·사진)가 앞으로 노르웨이 선수로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김마그너스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 관계자는 16일 “김마그너스가 2018~2019시즌부터 노르웨이협회 선수로 등록해 국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 4월 태극마크를 달기로 결심한 김마그너스는 3년 만에 마음을 바꿨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김마그너스는 이중국적 선수로, 2015년 4월 한국 국가대표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동계유스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딴 김마그너스는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크로스컨트리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크로스컨트리 간판으로 활약했다.

아직 나이가 어린 김마그너스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층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됐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전성기는 20대 중반 이후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김마그너스가 선수로서 한층 발전하고 싶은 욕심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브리온컴퍼니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김마그너스가 선수로서 더 성장하기 위해 노르웨이에서 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노르웨이에 거주지가 있고, 훈련도 그곳에서 해왔기 때문에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전했다.

평창올림픽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마그너스는 평창올림픽 1.4㎞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80명 중 49위로 예선 탈락했고, 15㎞ 프리 45위, 50㎞ 매스스타트 47위에 그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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