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엄원상…경양초·광덕중·금호고 졸업

광주출신 대형 축구선수 탄생 ‘관심’
아주대 엄원상…경양초·광덕중·금호고 졸업
JS컵 맹활약…고종수·기성용 이을 재목 평가
“U-20 월드컵 출전 꿈…제2의 박지성 되고파”
 

경양초-광덕중-금호고를 졸업한 뒤 아주대에 진학한 엄원상은 지난달 2018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맹활약했다. 엄원상은 “고향인 광주에서 프로생활을 하고싶다. 고향팬들에게 승리와 축구에 대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성 선배님처럼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가 되고 싶습니다.”

고종수·기성용의 뒤를 이을 광주·전남출신 대형 축구선수가 탄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아주대 공격수 엄원상(20)으로 지난달 열린 ‘2018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 축구대회’에 혜성같이 등장해 종횡무진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엄원상을 상대했던 모로코 U-19 마크 외데 감독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엄원상은 경양초-광덕중-금호고를 졸업한 뒤 19년만에 처음으로 고향을 떠나 수원에 있는 아주대에 진학했다.

엄원상은 “축구를 위해서라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두렵지 않다. 오히려 대학무대에서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이 설렌다”며 “많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기량을 키워 제2의 박지성이 되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엄원상과 한국 최고의 축구 스타 박지성의 공통점은 그라운드에서 지칠줄 모르고 쉴 틈 없이 움직이는 것이다. 특히 엄원상은 모로코전에서 측면을 활발히 누비며 수비를 괴롭히면서 JS컵에서 한국대표팀에 첫승을 안겼다. 또 모로코전에 이어 1-4로 패했던 멕시코전에서는 대표팀의 유일한 골을 만들어내는 PK를 만들어냈다.

엄원상은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내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출전 티켓을 따기 위해선 올해 11월 AFC U-19 챔피언십에서 4강 안에 들어야 한다.

엄원상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특히 국가대표로서 출전하는 날에는 몸을 아끼지 않고 뛰고 싶다”며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뛸때면 심장이 터질듯이 뛴다. 국민을 대표하는 만큼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비록 20살 이지만 엄원상은 겸손함을 강조했다.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축구를 잘해서 또래 친구들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언젠가부터 나에 대한 관심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축구로만 모든 것을 보여주자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엄원상은 또 고향팀인 프로축구 광주FC에서 꼭 뛰고 싶다는 속마음도 밝혔다.

엄원상은 “고향인 광주에서 프로생활을 하며 고향팬들에게 승리와 축구에 대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며 “비록 아직 어리지만 고향팀에 대한 애정은 특별하다”고 말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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