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이청용 등 미드필더 3명과 ‘살아남기’ 경쟁

태극전사 생존경쟁 시작…이승우 월드컵 출전 꿈 이룰까

이승우, 이청용 등 미드필더 3명과 ‘살아남기’ 경쟁
 

신태용호에서 최연소인 이승우가 경쟁을 뚫고 러시아행 티켓을 차지할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연합뉴스

‘5명은 무조건 탈락이다. 러시아 월드컵 출전 티켓을 잡기 위한 생존경쟁의 막이 오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가 오는 21일 낮 12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소집대상 28명이 처음 모이는 가운데 월드컵 최종 엔트리(23명)를 추리기 위한 마지막 테스트가 시작된다.

신태용 감독은 다음 달 4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낼 월드컵 최종 엔트리보다 다섯 명 많은 28명을 소집했다.

신 감독은 오는 28일 온두라스(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와 평가전을 치른 후 6월 3일 출국 직전 23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소집대상에 포함된 28명의 선수는 잔인한 생존게임 관문을 통과해야 꿈의 무대인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5명이 낙마하는 가운데 소집 선수 중 최연소인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경쟁을 뚫고 러시아행 티켓을 차지할지가 최대 관심거리다. 1998년 1월 6일생인 이승우가 최종명단에 들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서면 20세 6개월로 역대 네 번째 최연소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19세 2개월의 최연소로 출전한 이동국(전북)과 같은 대회의 고종수(당시 19세 8개월) 대전 시티즌 감독,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김주성(당시 20세 5개월) 전 축구협회 심판운영실장의 뒤를 잇는 것이다.

성인 대표팀 경력이 전무한 이승우가 선배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승우는 미드필더 부문에서 이청용(30·크리스털 팰리스), 주세종(29·아산), 문선민(26·인천) 등 3명과 생존경쟁을 할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 감독은 골키퍼 3명과 공격수 4명, 미드필더 9명, 수비수 12명을 소집했는데, 지난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때 엔트리(골키퍼 3명, 공격수 4명, 미드필더·수비수 각 8명)를 기준으로 미드필더가 8명 안팎으로 정해질 수 있어서다.

미드필더에서는 1명, 수비수에서는 최대 4명이 탈락자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수비수 부문보다 그나마 생존 확률이 높은 건 다행이지만 경쟁 상대가 쟁쟁하다.

미드필더 포지션의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정우영(29·빗셀 고베), 권창훈(24·디종),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26·전북) 등 5명은 신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러시아행 티켓을 사실상 예약했다.

따라서 이승우는 이청용, 주세종, 문선민과 함께 탈락 후보군에 포함돼 ‘1명의 탈락자’ 피하기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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