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광주 5개 구청장 선거에 출사표

남구청장 후보, 박용권 전 청장 출마 선언

민주당과 한판 대결…국회의원 역할 기대

박용권 전 광주 남구청장은 16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남구를 광주에서 또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6·13 지방선거 민주평화당 남구청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민주평화당이 광주지역 5개 구청장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낼 전망이다. 마지막 퍼즐이었던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 후보자가 나섰다.

박용권 전 광주 남구청장이 16일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 속에 오로지 남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며 6·13지방선거 민주평화당 남구청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청장은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특보단장으로 광주 남구청장과 광주시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박 전 청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와 당 지지율에 취해 민심을 저버리고 또 다른 정치 적폐를 양산하는 민주당에 남구 지역 발전을 맡길 수 없다”며 “남구를 광주에서 또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전 청장은 주요 공약으로 ▲공명정대한 인사를 통한 남구청 공무원들의 지역발전 견인차 역할 부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주민들과의 상시 소통 체계 마련 ▲월산동 등 구도심 주거환경 개선사업 박차 ▲교육문화특구로서의 명성 업그레이드 ▲백운고가 철거 및 진월IC 진출입로 개설 등으로 교통체증 해소 ▲도시첨단산단 등의 차질없는 조성으로 양질의 일자리, 미래 먹거리 창출 등을 내세웠다.

이로써 광주지역 구청장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낸 정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뿐이어서 6월 지방선거는 양당의 치열한 한 판 대결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바른미래당은 동구에만 출마 후보자가 있고, 자유한국당, 정의당, 민중당은 한 곳도 후보가 없는 상태다.

민주평화당은 민주당에 비해 낮은 정당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지역 국회의원 저력과 당의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평화당 소속 국회의원은 장병완(동남갑), 천정배(서구을), 김경진(북구갑), 최경환(북구을) 등 4명이다. 평화당 입장에서는 이번 광주지역 선거에 큰 이슈가 없어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전망돼 조직력만 제대로 가동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분석한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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