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장애 시내버스 정류장 확대 설치

연말까지 20곳…2021년까지 105곳 확대

광주광역시가 교통약자의 시내버스 이용편의 향상과 이동권 확대를 위해 무장애(Barrier Free) 버스정류장을 연말까지 20곳을 추가 설치하는 등 오는 2021년까지 105곳으로 확대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장애 시내버스 정류장 설치사업은 버스정류장의 굴곡보도와 가로화단 등 장애물을 제거해 휠체어 대기공간을 확보하고 버스정차 위치 표시, 점자블럭 설치 등의 내용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1억7천만 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20곳에 추가로 설치하는 등 오는 2021년까지 105곳이 운영되도록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장애인단체와 활동가, 자치구 관계자가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무장애정류장 설치 대상 및 정비내용을 협의했다.

지난 달에는 협의내용을 토대로 저상버스가 주로 운행되고 있는 버스정류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무장애정류장 설치가 시급한 20곳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25곳에 무장애 버스정류장을 시범 설치해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시와 장애인단체, 자치구 등은 앞으로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무장애정류장 설치지역을 정기적으로 점검, 불편한 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준영 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개선사업은 교통약자의 버스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민관 협력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사업추진시 현장에서 적극 협업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교통약자의 교통복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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