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렌탈 물품 되판 사기 일당

1명 구속·6명 불구속

고가 안마의자 등 장기렌탈 물품을 계약한 뒤 인터넷에 되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5년 12월부터 1년여간 급전이 필요한 20대 청년과 노숙자, 신용불량자 등 총 62명을 모집해 이들 명의로 안마의자 등의 렌탈 계약을 쳬결한 뒤 이를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되판 혐의(사기)로 총책 윤모(30)씨를 구속하고, 공범 배모(30·여)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고가의 안마의자 등을 렌탈해 정상가의 60~70%선에 되파는 방법으로 총 364차례에 걸쳐 4억9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할부금 납부는 차일피일 미루거나 명의자가 파산신고를 해서 낼 수 없다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 등은 명의를 빌려준 이들에게 건당 20만∼30만원을 주고 나머지는 모두 챙겼다.

경찰은 윤씨 등에게 명의를 빌려준 62명중 58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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