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일제히 광주로 집결

전야제 등 기념행사 참석…호남 민심확보

한국당 불참 김성태 원내대표만 참배 검토

여야 정치권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이해 일제히 광주로 집결한다. 전야제 등 기념식 참석이 주목적이지만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이기도 하다.

17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4당 지도부는 광주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는 물론 각종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대거 광주로 향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리는 전야제에 참석하고 18일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앞서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이철희·표창원 의원 등은 전야제 전에 열리는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당원과 6·13 지방선거 광주지역 민주당 후보 등이 참석했다. 추미애 대표는 기념식 당일 광주로 내려와 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에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 선거 캠프에서 지방선거 공천 후보자들과 정책 간담회를 갖는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박주선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권은희 광주시당 위원장 등이 이날 오전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과 만남을 갖고 격려한 뒤 전야제 행사와 18일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조배숙 당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해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전야행사에 참여했고 다음날 열리는 5·18 기념식에 참석할 방침이다.

정의당은 이날 오전 11시 5·18 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 호남선거대책위원회를 결성식을 가졌으며 심상정 의원, 윤소하 의원 등 5명을 지방선거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하고 호남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이정미 대표 등 정의당 지도부는 이날 전야제와 18일 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 방문 일정을 잡지 않았다. 다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념식 당일인 18일 광주 방문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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