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동차 차체·차대 경량화 사업 ‘성과’

내년까지 300억 투입 기술개발 등 10개 과제수행

지역 부품기업 기술력 향상…미래 성장동력 기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초경량 고강성 차체·차대(섀시)부품 기술개발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 경량화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매출과 고용증대, ‘월드클래스(World Class) 300’에 선정되는 등 부품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것.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자동차 주력 부품인 차체·차대 산업을 고부가가치의 경량화 산업으로 육성, 지속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초경량 고강성 차체·차대부품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경량 고강성 차체·차대부품 기술개발 사업은 내년까지 국·시비 등 총 300억 원을 투입해 기반조성과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시는 자동차부품연구원 광주전남본부 주도로 경량화 기반 조성을 위한 장비 인프라 구축과 기업 밀착형 지원을 추진했다. 이같은 지원으로 지역 자동차 부품 생태계가 경량화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먼저 기반 조성은 시험·평가·인증 장비 15종 21대를 구축하고 기술지원과 사업화지원,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자동차 부품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역량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뒀다.

기술개발에 따른 성과도 주목된다. 시는 지역 19개 부품기업과 3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015년 4개 과제, 지난해 1개 과제, 올해 5개 과제 등 총 10개 과제를 잇따라 시행하며 기술개발을 유도해 매출 증대 31억3천만 원, 신규 고용 47명, 지식재산권 16건 등의 성과를 냈다.

또 지역 부품기업들의 기술이 완성차업계의 인정을 받는 등 미래 성장 가능성도 밝히고 있다.

㈜호원은 ‘이종 소재 혼용 센터플로어 기술 개발’ 과제 사업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해외 완성차업체와 100억 원대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부품 벤치마킹과 신규아이템 개발, 애로기술 해결 등 기업 밀착형 기술지원으로 호남 자동차부품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월드클래스 300은 글로벌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 중견기업을 세계시장에서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육성함으로서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질 좋은 일자리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또 ‘복합재 적용 프런트 엔드 모듈 개발’ 과제를 수행한 ㈜캠스는 연속섬유 복합재를 적용한 경량화 리어 백빔 부품을 완성차와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서진산업㈜가 개발한 ‘열간기압성형 적용 알루미늄 경량화 기술’은 완성차 ‘테크데이(Techday)’ 신기술로 선정받았으며 알루미늄 기술을 완성차 부품 양산에 적용해 연계 매출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시는 지난해 선정된 과제가 올해 12월 마무리되고 지난 4월부터 신규 5개 과제가 새롭게 시작된 만큼 기업 매출과 고용 활성화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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