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정당, 지역 현안으로 지방선거 승부

슬로건·공약, 대부분 민생·복지, 지역발전 중점

대선·총선급 약속 상당수 …“이행방법 점검해야”

6·13 지방선거에 임하는 광주지역 정당의 유권자 표심 공략이 공개됐다. 각 정당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슬로건과 공약을 점검하며 본격적인 선거 준비 체제로 들어갔다. 각 정당이 내놓은 핵심 공약은 대체로 ‘민생’, ‘복지’, ‘지역 발전’에 주안점을 뒀다. 하지만 내놓은 공약 중 같은 민생이고 같은 경제지만 각 당마다 접근 방법과 이행 방법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유권자의 신중한 정책 분석·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풀뿌리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에서 마치 대선, 총선 급에 어울리는 공약 등이 상당수 눈에 띈다는 점에서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이 절실히 요구된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의 이번 지방선거 슬로건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 이다.

이에 따른 광주지역 5대 핵심 공약은 ▲5·18 진상 규명, 한국민주주의 전당·국가폭력치유센터 등 광주정신 계승사업 지속 ▲빛그린 국가산업단지에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및 생산단지 조성 ▲5대 문화권 사업 추진을 통한 도시재생 및 관광산업 활성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연장 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정상화 ▲의료산업 복합단지조성, 광주형 스마트에너지시티 실증단지 구축, 공기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광융합·전자산업의 새로운 경쟁기반 구축을 통한 지역 특화 산업 육성 ▲광주형 일자리 혁신 상생모델 전국 확산 지원 등이다.

<바른미래당>

바른미래당의 이번 지방선거 광주 슬로건은 ‘남도 발전의 동력 광주’ 이다.

5대 공약은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산업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4차산업혁명 선도 ▲지하철 2호선 착공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 ▲아시아문화전당을 활성화하고, 국가기록원 분원인 5·18 기록원 설치 추진 ▲광주시민의 젖줄인 황룡강의 생태 환경을 개선하고, 무등산의 방공포대 이전 ▲미래건축 전문대학원을 유치해 IoT 보안전문가, BIM(빌딩정보모델링), 스마트홈 등 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미래건축기술 특화단지를 조성해 스마트시티로 육성 등이다.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의 주요 7대 공약은 ▲5·18 진상규명, ‘님을 위한 행진곡’대중화·세계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팀 참가, 민주·인권 기념파크 조성 등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 건설 ▲먹고 사는 문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전공대 설립,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인공지능 중심의 창업단지 조성사업, 에너지밸, 김대중 국제회의 복합지구 조성, 지역인재 의무고용 비율 확대 ▲지역사업 활성화를 위해 복지 현금급여 지방정부 예산 미매칭 해결, 지역낙후도 비율 확대, 지방교부세 비율 상향조정 ▲광주다운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해 복지기준 재정립 및 이행체계 마련, 인생이모작 종합지원체계 마련,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장애인 자립생활지원체계 구축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광주형 청년수당 및 지역인재채용할당제 확대, 청년금융·부채 네트워크 조성, 광주 청년회의 구성 ▲환경 문제 해결 방안으로 미세먼지 대비 측정망 확충, 녹지공간 생활환경 숲 조성, 호남권 기후변화적응 거점연구센터 유치 ▲열악한 호남 균형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투자 방안으로 아시아문화,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광주역 아시아문화 관문 조성,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등이다.

<정의당>

정의당의 대표 슬로건은 ‘정의당과 함께 광주정치 혁신’이고 보조 슬로건은 ‘청년이 떠나지 않는 광주’로 정했다.

대표 공약은 광주형 청년사회 상속세 실시, 청년수당 확대 등 청년의 이름을 불러주는 광주 ▲성평등 위원회 강화 등 모두가 평등한 페미니즘 광주 ▲지하철 2호선 건립 백지화 등 철학이 있는 대중교통 혁신 ▲노동국 신설 등 노동이 당당한 광주 ▲농민기본소득 도입 등 농민과 중소상공인이 활짝 웃는 광주 ▲저상버스 100% 도입 등 따뜻한 복지, 창의적인 문화예술 광주 ▲고층 밀집 대규모 아파트 건설 규제 등 열대야 없는 시원한 광주 ▲청년여성, 경력단절여성, 노인,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공공성 확대하는 일자리 광주 ▲민주인권재단 건립 등 광주정신을 실천하는 민주평화인권광주 ▲기본소득 단계적 도입 및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선도 등 아래로부터 골고루 잘사는 5·18분수경제 실현 등 10가지를 제시했다.

<민중당>

민중당은 옛 노동당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노동자의 권익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민중당은 광주 3대 시정 방향으로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공동 부시장제 도입 ▲광주적폐(우리동네 적폐) 청산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지방분권 실현 등을 제시했다.

노동존중 광주를 위한 10대 노동공약으로 ▲노동조합 가입률을 10%에서 50%로 확대하기 위한 전담기구 설치 ▲농업예산 1%를 2%로 높이고 농민 수당 240만원 신설 ▲고등학교 무상교육, 청소년 노동(알바)보호 전담 감독기관 설치 ▲자영업 종합 지원 센터 설치 ▲모든 장애인 최저임금.연금 보장 ▲기초연금 30만원 지급 ▲엄마와 아이를 위한 자치구별 마더 센터 설립 ▲시립종합병원·장례식장 건립 ▲산후조리원·요양원·반려동물장례식장 설립 ▲사회 서비스 공단 설립 ▲아시아 문화전당을 5·18문화전당으로 전환 등을 내세웠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현재 광주지역 공약 마련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 상태여서 최종 결론이 나게 되면 추후 발표할 예정임을 밝혀왔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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