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장애인에 희망 심어 줘 보람”

안나푸르나 등정 성공 김홍빈 대장 22일 귀국
“청소년·장애인에 희망 심어 줘 보람”
8천m급 14좌 중 12개봉 올라…“내년까지 완등 계획”
 

‘열 손가락 없는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지난 13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천91m) 정상 등정에 성공한 뒤 중흥건설 깃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희망나눔 2018 김홍빈 안나푸르나 시민원정대 제공
‘열 손가락 없는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지난 13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8천91m) 정상 등정에 성공한 뒤 남도일보 깃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희망나눔 2018 김홍빈 안나푸르나 시민원정대 제공

“광주시민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악천후 속에서도 정상 등정에 성공해 청소년과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어 기쁩니다.”

지난 13일 세계 제10위 고봉 안나푸르나(8천91m) 정상 등정에 성공한 ‘희망나눔 2018 김홍빈 안나푸르나 시민원정대’ 김홍빈 대장은 17일 남도일보와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홍빈(전남도교육청·광주전남학생산악연맹 회장) 대장은 정상 등정 후 당일 제4캠프(7천50m)까지 하산해 1박하고 14일 베이스캠프(4천190m)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김 대장은 현재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머물고 있으며 오는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 대장은 이번에 안나푸르나 가는 길 중 가장 힘든 코스인 북벽로로 등정했다. 이 길은 신루트로 이번이 한국인 첫 원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안나푸르나 등정은 김 대장 외에 다른 원정팀이 아무도 없어 김 대장이 단독 등반했다.

장애인과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도전 중인 김 대장은 이번 등정으로 12개 봉 정상에 올라 ‘14좌 완등’ 매직 넘버를 ‘2’로 줄였다. 김 대장은 파키스탄의 가셔브룸Ⅰ(8천68m)과 브로드피크(8천47m) 등 나머지 2개 봉 등정을 내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중흥건설이 후원한 이번 원정대는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이 고문을,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가 단장을 맡고, 의료봉사단을 포함한 시민원정대 26명이 참여해 희망 나눔의 의지를 다졌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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