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민주콩고 에볼라 바이러스 대도시로 확산

WHO, 콩고 에볼라 사태 논의 긴급회의 소집

최근 콩고민주공화국 시골 지역에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인구 100만이 거주하는 대도시로 번져 관계자들 사이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콩고 보건당국은 17일(현지시간) 이달 초 첫 에볼라 사망자가 나온 시골 마을 비코로에서 130여㎞ 떨어진 인구 100만의 도시 음반다카에서 감염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음반다카는 인구 1천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 킨샤사로 통하는 길목에 있어 당국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제공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이미지

세계보건기구(WHO)는 민주 콩고의 에볼라 확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18일 소집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긴급회의에서는 민주 콩고에서 발생한 에볼라를 국제적 지원이 필요한 긴급 상황으로 선언할지를 두고 논의가 이뤄진다. WHO가 긴급 상황으로 판단하면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각종 지원과 연구가 이뤄진다.

WHO 2016년 지카 바이러스 사태, 2014∼2016년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에서 발생한 에볼라 사태 때도 긴급 위원회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WHO는 전날 민주 콩고에 실험 단계인 에볼라 백신 4천 도스(1회 접종량)를 긴급 수송했다.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를 중심으로 발생했던 에볼라 사태 때는 2년 동안 1만1천300여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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