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식,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518 기념식 사회,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김꽃비·김채희

제38주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18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기념식이 거행됐다.

국가보훈처는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5·18묘지에서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각 정당 대표, 5·18 유공자와 유족, 시민, 학생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오월광주, 정의를 세우다!'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광주의 아픔에 머물지 않고 평화의 역사, 민주주의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5·18 의미를 국민과 함께 되새기는 장이 됐다.

한편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어떻게 부르느냐를 두고 우리 사회에 첨예한 논쟁을 불러온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방식의 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제창'으로 불렸다.

1982년 소설가 황석영씨와 10여명의 문인, 당시 전남대생인 김종률씨가 만든 '님을 위한 행진곡'은 5·18이 정부 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해마다 5·18 기념식에서 참석자 전원이 기념곡처럼 함께 불렀다.

그러나 황석영씨의 행적과 제목과 가사에 들어있는 '님'과 '새날'이 북한의 김일성과 사회주의 혁명을 뜻한다는 일각의 문제 제기로 이명박 정부 2년 차인 2009년 제창이 아닌 합창으로 대체됐다.

5·18단체 등은 이 같은 합창 방식이 5·18 왜곡·폄훼라며 제창 방식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그래서 기념식 때면 참석자들이 따라 부르거나, 부르지 않거나, 태극기만 흔드는 등 입장 차이를 나타냈다.

지난해 37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이 문제는 변곡점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기념식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겠다고 약속했고, 당선되고 나서 제창을 직접 지시했다.

지난해 37주년 기념식에서는 참석자 모두 손을 잡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9년 만에 함께 불렀다.

한편 제 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역 김꽃비와 김채희가 사회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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