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경수 전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댓글 조작을 주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드루킹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조선일보에 억울한 심경을 담은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 드루킹은 "의원님 허락이나 적어도 동의가 없다면 저희도 이것을 할 수는 없다"며 "그러니 고개를 끄떡여서라도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고개를 끄떡여 저는 '그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경수 전 의원은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소설 같은 얘기"라며 해명했다. 이어 "저는 경찰 조사도 먼저 받겠다고 하고, 특검도 먼저 주장했다"며 "이걸로 선거판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저를 잘못 본 것이고, 우리 경남도민도 잘못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수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친문의 핵심인물이다. 지난 2월 23일 김경수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우유부단한 이미지에 대해 "사람 잘못 본 거"라며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거꾸로 좀 따뜻해 보이는데 냉정한 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주군과 일하는 가가 참모로서는 중요하다"며 "제게는 세가지 선택기준이 잇다. 역사의식에 기반을 둔 시대정신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철학, 그리고 공감과 소통능력이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자기의 일로 느낄 수 있는 측은지심이 정치인의 기본인데 이 세가지 자질을 갖춘 두 대통령님을 모시고 함께 일했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