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이 20일 9시52분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철원 총기 사고로 사망한 병사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과거 기부행적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5년 구 회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사재로 70억을 기부했다. 또한 LG 임원진이 30억원을 기부해 총 100억원을 청년 구직자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사용된 바 있다.

이어 지난 2013년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하다 순직한 인천 강화경찰서 고 정옥성 경감 유가족에게 5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아직 학생인 3명의 자녀가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대학교 졸업 때까지 학자금 전액을 지원했다. 특히 구 회장은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취지로 ‘LG 의인상’을 만들어 상금을 기부중이다.

사진 = ytn 방송캡쳐

또한 지난해 구회장은 철원 총기 사고로 숨진 이모 상병 유가족에게 사재로 1억원을 지원해 그의 미담이 화제를 모았다.

이 상병은 전투진지 공사 작업을 끝내고 부대로 돌아가던 도중 인근 전투진지 공사 작업을 끝내고 부대로 돌아가던 도중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온 유탄에 맞아 사망했다. 하지만 이 상병의 부모 측은 “어느 병사가 쐈는지 밝히거나 처벌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구 회장은 “큰 슬픔 속에서도 사격훈련을 하던 병사가 지니게 될 상당한 심적 타격과 군에 아들을 보낸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상대방 부모의 마음까지 헤아린 사려 깊은 뜻에 매우 감동받았다”고 위로금 전달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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