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원순-김영록, 도농 상생 정책 ‘맞손’

서울 공원 14곳에 농부시장 개설 등 추진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소회의실에서 민선 7기 서울시-전남도 도·농 상생 정책 협약식을 했다. /김영록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가 두 지역 도·농 상생 협력을 위한 공동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일 김영록 후보에 따르면 두 후보는 지난 18일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소회의실에서 민선 7기 서울시-전남도 도·농 상생 정책 협약식을 했다.

두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되면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공급 ▲도시 농부시장 개설 ▲친환경, 유전자 조작 농산물 없는(Non-GMO) 공공급식 ▲자치구·시·군 간 교류협력 ▲귀농·귀어·귀촌 장려 등 5개 항을 실천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등 14개 도심 공원에 농부의 시장을, 추석 명절 등에는 장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들 직거래 매장에 지역 특산물 등을 공급한다.

특히 서울시는 학교 등 공공급식에 친환경 농수축산물 사용을 권장하고 이에 필요한 차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서울시 공공급식에 필요한 국내산 Non-GMO 농·축·수산물과 식재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계약재배와 공공조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꾸러미 농산물’ 생산 공급, 농가 민박 자연 체험, 어린이·청소년 농어촌 유학 연수 프로그램 등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이 밖에 양 시·도는 먹거리·관광·축제·일자리 문제 등과 관련한 ‘서울-전남 상생 교류센터’를 운영하고, 지역 상생 포럼·박람회 등 네트워크도 구축하게 된다.

박 후보는 “전남은 청정농산물과 아름다운 경관 등 그야말로 보물로 가득찬 지역”이라며 “서울시민과 전남도민이 도·농상생을 통해 함께 번영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지자체 간 도·농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면서 “도·농상생 외에도 일자리 등 더욱 폭넓은 분야까지 확대해 서울시와의 교류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