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 전남 서남권서 여야 표심잡기 경쟁

민주당 추미애 대표 출격…단체장 후보 지원 투어

평화당,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당 지도부 대거 참석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6·1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전남 서남권을 잡기 위한 세몰이에 나섰다.

20일 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전날 이동진 민주당 진도군수 예비후보를 시작으로, 천경배 신안군수·김종식 목포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추 대표는 개소식 축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의 인연, 지역발전 약속 등을 앞세워 지지를 당부했다.

또 추 대표는 이날 서삼석 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공천장을 수여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곳에서는 이례적으로 후보공천장을 직접 전달하며 “서 후보가 당선되면 당 대표로서 국회 예결위원으로 선임해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평화당도 이날 열린 김호산 무안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당 지도부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총출동했다. 무안군 무안읍 월암빌딩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조배숙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이용주 의원,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같은날 평화당은 목포에서 지방선거 출마자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표심공략에 나섰다.

박홍률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는 박지원 국회의원을 비롯해 평화당 소속 목포시장 후보와 전남도·목포시 의원 후보들이 모두 참석했다.

박지원 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박홍률 시장은 지난 4년간 각고의 노력으로 해상케이블카 개통과 대양산단 분양, 해경서부정비창 등 목포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히 박시장은 저와함께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위해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성사시켰다. 지금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지지율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에 맞서 민주평화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곳”이라며 “무엇보다 오랜 기간 지역에서 표밭을 가꿔 온 야권후보들이 정당보다 인물·조직 대결에서 승부가 갈리는 전남 단체장 선거의 특성을 재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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