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충돌 반달 가슴곰 수술 성공

현재 의식 회복 안정화 단계…1개월 뒤 회복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5일 교통사고를 당했던 반달가슴곰(KM53)이 골절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다친 반달 가슴곰은 지난 11일 치료를 받기 위해 포획됐으며 17일 오후 1시부터 12시간에 걸쳐 왼쪽 앞다리 어깨부터 팔꿈치 사이 복합골절 부위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야생동물의료센터 정동혁 센터장과 전남대 수의대 강성수 교수팀이 함께 참여했으며, 전남 구례군 종복원기술원 야생동물의료센터에서 복합골절 부위를 고정 장치로 접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반달가슴곰의 성체를 상대로 복합골절을 수술한 사례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반달 가슴곰은 현재 의식을 회복해 안정화 단계에 있으며 1개월후엔 완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치료가 완료되면 재활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방사 여부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친 뒤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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