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가 만난 사람-김수관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장

더 따뜻한 인술 펼치는 의료인…사회공헌활동도 왕성
 

김수관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장은 “봉사와 나눔을 통한 사회적 책임으로 호남에서 지역 대표 거점 치과병원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남도일보가 만난 사람-김수관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장

더 따뜻한 인술 펼치는 의료인…사회공헌활동도 왕성

‘작은 개선 큰 변화’ 철학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병원 구현

외국인의료관광 유치·동백향 치약 개발 등 의료산업화 앞장

양질의 진료 서비스 제공 위해 사회단체와 잇따라 진료협약

(사)자평 이끌며 진료봉사·장학금 전달 등 나눔 활동도 적극

 

김수관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장은 취임후 ‘작은 개선 큰 변화’를 기치로 지역민과 호흡하는 병원 운영에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병원장과 직원들이 함께하는 ‘소통도시락 day’ 모습./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제공

김수관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장은 의료인이자 사회공헌 활동가로 유명하다. 2016년 11월 1일 제20대 조선대 치과병원장으로 취임, 진료와 병원 경영에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도 다문화자녀와 장애인, 저소득층 자녀 지원 등 나눔 확산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오월단체, 광주교총 등 사회단체와 잇따라 진료협약을 맺는 등 지역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병원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술을 뛰어넘어 인술(仁術)을 실천하고 있는 김수관 병원장을 만나 병원 경영 철학과 사회공헌활동가로서 삶을 들어봤다.

▲병원장 취임 만 2년이 다 되어 간다. 소감은

-지난 2년 동안 치과병원 발전을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흡한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하면서 ‘작은 개선, 큰 변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는데 ▲환자를 위한 작은 배려 ▲병원 발전을 위한 조그만한 아이디어 ▲봉사와 나눔을 통한 사회적 책임 등을 실천하며 호남지역 대표 치과병원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산학협력을 통해 치의학연구의 메카로도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작은 개선! 큰 변화’ 의미와 성과는

-말 그대로 저를 포함한 구성원 모두가 우리 병원을 찾으시는 환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하자는 의미입니다. 병원발전을 위한 조그만한 아이디어와 행동이 모여서 우리 치과병원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명품 치과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구성원 개개인의 능력이 잘 발휘될 수 있는 조직환경을 만들자 뜻도 담고 있습니다. 즉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변화하고 행동하는 치과병원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모니터링 위원회 및 소통 도시락 day 등을 통해 환자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개선했습니다. 그 결과 지역사회에서 조선대치과병원의 위상을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환자중심의 진료 프로세스 구축도 연장선인가요.

-그렇습니다. 환자중심의 진료는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 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조선대학교치과병원 모니터링 위원회’도 이같은 의미에서 발족했습니다. 병원 서비스 수준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자 각 분야의 전문가 30명이 참여한 ‘진료 서비스 평가’를 정기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취약한 부분을 서비스 매뉴얼로 재정립하고 교육을 통해 개선활동을 펼쳐 의료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개원가와 협진을 통해 검사와 진료가 신속하게 이뤄지는 환자중심의 진료 프로세스를 구축해 진료 대기시간도 줄였습니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환자 및 보호자에게 생수와 일회용 칫솔 등 편의용품을 제공하는 등 다시 찾고 싶은 고객중심 병원으로 만들었다고 자부합니다. 주중에 시간이 어려운 직장인, 학생과 토요일에 진료가 필요한 환자분을 위한 ‘토요 진료’도 그 중 하나입니다.

▲조선대 치과병원은 디지털 진료로 유명하다.

-조선대학교치과병원은 2005년 전국 치과대학병원 최초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Full-PACS) 및 전자의무기록(EMR)를 도입해 x-ray 필림과 종이챠트를 사용하지 않고 진료기록과 영상을 각 진료과에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에는 환자중심의 통합의료정보시스템도 구축해 모든 문서의 전자화, 모바일 디바이스와의 연계 등을 구현, 스마트 진료시대를 열어가는 진정한 디지털 병원으로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특히 치과 특유의 전문성이 적용된 차별화된 OCS/EMR의 운용을 통해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호남지역 최고의 전문 치과병원으로 더욱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의료산업화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는데.

-‘조선대학교 UIC(University Industry Collaboration) 교수창업추진 포럼’을 개최해 새로운 신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해 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노력중입니다. 동백향 치약 개발이 한 예입니다. 지역 특산자원과 조선대치과병원 우수 의료기술이 융복합화된 제품입니다. 작년 7월에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의료관광지원센터를 개설, 외국인 환자 유치와 임플란트 연수회 등을 통해 조선대치과병원의 우수한 치의학 기술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나아가 지역의 관광 콘테츠와 연계하는 융복합 상품을 개발하는 등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100세 시대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패러다임의 조류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교수님들의 열정이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사회단체들과 잇따라 진료협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병원을 위해서입니다. 병원이 먼저 손 내밀고, 다가가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조금이라도 더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최근 (사)광주민주화운동기념 사업회와 5·18민주화운동교육관, 6월항쟁기념사업회 등과도 진료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광주가 민주화 도시라고 불리우게 된 큰 이유는 한 두명이 아닌 광주 시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광주의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 및 사회 공헌활동에 함께 동참하는 의미에서 손을 맞잡았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사회공헌과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희망나무, 광주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 광주고려인마을 등과도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사단법인 자평 이사장으로 활동중이다. 자평을 소개해달라.

자평(子平)은 광주 시민을 대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실천함을 목적으로 2014년에 설립됐습니다. ‘자평 Virus! 나눔 Virus! 행복 Virus!’를 슬로건으로 봉사, 나눔, 희망, 행복 등을 이웃과 더불어 나누기 위해 창립된 비영리 민간단체입니다. 의료 봉사를 비롯 예체능계 봉사, 교육기부, 장학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끝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

-올해로 조선대치과병원은 개원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지난 40년간 조선대치과병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사랑을 나눔과 봉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거점 치과병원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치과병원을 목표로, 병원의 위상을 높여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당부드립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김수관 병원장은

-제20대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장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위원

-사단법인 자평 이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그린 노블레스 클럽 회원

-광주시교원단체총연합회 제12대 부회장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전)

-제9대 대한레이저치의학회장(전

-제7대 대한국제임플란트학회 (ICOI Korea) 회장(전)

-제4대 대한치과감염학회 회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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