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총 퇴장…수적 열세 극복못해

광주FC, 안양에 2-3으로 아쉽게 패배

정영총 퇴장…수적 열세 극복못해

안양은 12번째 경기만에 ‘첫 승’ 신고
 

광주FC가 K리그2 12라운드에서 안양FC에게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사진은 광주의 공격수 지우가 안양의 수비를 뚫고 돌파하는 모습. /광주FC 제공

수적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광주가 원정에서 안양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광주는 7위(승점 13)에 자리했다.

프로축구 광주FC가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2라운드 안양FC에게 2-3으로 패배했다. 반면 이날 안양은 시즌 12번째 경기에서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광주와 안양은 한 번씩 기회를 주고받으며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안양은 채광훈이 전반 3분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때렸으나 골키퍼 윤보상 선방에 막혔다. 광주는 나상호가 전반 9분 수비수를 몰고 다니며 슈팅했으나 김영찬 발 맞고 빗나갔다.

광주는 전반 16분 지우의 크로스로 김태호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 킥을 얻는 듯 했다. 그러나 주심이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로 재 확인 끝에 취소했다.

선제골 몫은 광주였다. 나상호가 전반 21분 지우의 긴 패스를 받아 빠르게 돌파하며 수비수 2명 달고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들어 안양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광주의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후반 시작 6분만에 안양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2분뒤에 역전골을 내주며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광주는 1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를 맞이했다. 후반 20분 공격수 정영총이 성남의 김영찬을 팔꿈치로 가격해 이미 경고 한 장이 있었던 그는 추가로 받으며 결국 퇴장 당했다. 박진섭 감독은 수적 열세에도 미노리를 빼고 측면 공격수 김정환을 투입하며 희망을 살리려 했다.

그러나 실책이 광주 발목을 잡았다. 윤보상이 후반 26분 안영규의 백패스를 다시 전방으로 연결하려 했다. 볼은 압박하던 알렉스에게 걸렸고, 알렉스는 로빙 슈팅으로 광주 골망을 가르며 달아났다.

광주는 포기하지 않았다. 두현석이 후반 29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슈팅으로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이후 지키려는 안양과 동점이 필요한 광주의 접전으로 이어졌다. 더 이상 골은 없었고, 안양의 3-2 승리로 마무리 됐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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