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함평군수 선거 관련 금품수수 조사중

전남 함평군선관위가 군수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 측에서 금품을 전달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조사에 나섰다. 

21일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을 주민 A씨는 퇴직공무원 출신인 B씨로부터 선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A씨는 지난 11일 B씨에게 특정후보 지지 부탁과 함께 봉투 한장을 건네받았다.

이 자리에서 B씨는 "기업가 보다는 농민 사정을 잘 아는 C후보를 밀어야 함평이 잘 되지 않겠냐"고 말하면서 봉투 하나를 전달했다.

돈봉투의 여부를 알지 못했던 A씨는 내용물을 확인한 후 B씨에게 돈을 가져갈것을 전했고 다음날 아침 일찍 되돌려줬다. 이후 A씨는 입막음을 시도하는 B씨의 회유로 며칠을 고민하다 지인들과 상의 끝에 선관위에 신고했다.

A씨는 "제가 운영하는 작목반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60여명 정도이고, 지역에서 친목단체 업무도 맡은 적이 있어 돈을 준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지역에서 깨끗한 선거가 정착돼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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