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광주일고 역전...재역전
광주일고-북일고에 6대5 승, 16강전 25일 오후 3시30분 제물포고-광주일고
광주일고가 역전, 재역전 끝에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에 진출했다.
광주일고는 제7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북일고를 9회 재역전하면서 16강전에 진출했다.
북일고는 1회전에서 광주 동성고에 7대3으로 승리하며 2회전에 진출, 광주일고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진출했다.
이날 광주일고는 KIA 정회열 수석코치의 아들 정해영(2학년)이, 북일고는 신경현 전 한화 배터리 코치(현 북일고 코치)의 아들 신지후(2학년)가 출전, 관심을 모았다. 이날 정회열 수석코치도 경기장을 직접 찾아 아들을 응원했다.
승부는 치열했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광주일고가 1회 3점 2회 1점을 획득하며 경기 초반 4-0으로 앞서 나갔다.
북일고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 1점 8회 2점을 획득하며 추격했다.
3-4로 뒤진 9회초 북일고의 마지막 공격. 마운드에는 광주일고 정해영이 있었다. 북일고 타자들의 집중력이 더 뛰어났다.
1사 1, 3루에서 고승민이 동점을 만드는 우월 2루타를 때렸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박준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경기를 5대4로 뒤집었다.
9회말 광주일고의 마지막 공격이 시작됐다
7회부터 등판한 북일고 신지후는 첫 타자를 아웃시킨 뒤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9번 타자 이현민의 헬멧을 맞힌 뒤 1번 유장혁과 2번 박시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정도웅 타석 때 누구도 예상치 못한 끝내기 폭투가 나왔다. 공이 포수 뒤로 빠진 틈을 타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경기는 광주일고의 6-5 승리로 끝났다.
광주일고는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광주일고는 25일 오후3시30분 제물포고와 8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