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교육 가까운 곳에서 받자

<강지영 전남도소방본부 소방교육대>
 

부산의 모아파트 화재에서 3남매를 안은 30대 엄마가 불을 피해 발코니로 나갔지만 경량 칸막이의 존재를 몰라 일가족이 희생당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연일 화제였던 적이 있었다.

3남매의 엄마가 소방안전교육을 받았더라면 최소한 인명피해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학교와 직장에서 이루어지는 소방안전교육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 하나 사회·단체에 속해있지 않은 여성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소방안전의 교육은 아직까지 진행형인 듯 하다.

안전에 대한 지식과 가치관 형성을 위한 안전교육은 유치원부터 직장까지, 나아가 퇴직 이후에도 꾸준하고 체계적으로 받아야 한다.

소·소·심을 기본으로 하는 소방안전교육은 가까운 소방서에서 실시하며 각종 지역 행사장에도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손쉽게 교육을 접할 수가 있다. 또한 5층 규모의 소방안전체험 시설이 설치된 전남소방본부의 소방교육대가 2017년 6월 장흥의 편백숲 우드랜드 아래 개청되어 현재까지 1천484명의 초등학생 및 도민이 소방안전교육을 받았다.

삶과 죽음의 경계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했던가. 지나치기 쉬운 간단한 안전상식이라도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생의 길로 인도해 줄 수 있음을 인지하고 5월 가정의 달 가족과 함께 행사장에서 운영하는 소방안전교육 체험부스를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안전 교육을 받아볼 것을 제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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