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전남도의회 비례대표 순위 ‘잡음’

“장애인 대표 3번 배정…당선 확신 못해” 반발

민주평화당이 6·13지방선거 전남도의회 비례대표 공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6·13전남장애인지방선거연대는 21일 오후 무안군 삼향읍 평화당 전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 14만 장애인을 대표하는 후보를 당선을 확신할 수 없는 3번에 배정했다”면서 반발했다.

전남장애인지방선거연대는 지난 4월25일 전남지역 37개 장애인단체의 추천을 받아 평화당 전남도의회 비례대표에 서미화 전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을 신청했다.

평화당 소속 의원들이 보여준 장애인 관련 활동 실적이 중요한 기준이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소외계층에 대한 존중을 잘 계승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게 지방선거연대의 평화당 선택 이유다.

하지만 평화당은 공천심의를 거쳐 서 협의회장을 비례 3번에 배정하면서 이들 단체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선거연대는 “현재 평화당의 정당 지지율로는 3명의 비례대표 당선을 확신할 수 없고, 앞선 번호의 후보들이 직능이나 계층을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평화당에 장애인 비례대표 공천을 반납하고, 공천 심의과정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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