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유마사, 올해도 환자들 위해 600만원 기부

화순전남대병원에 10년째 성금 전달 ‘눈길’

화순 유마사 주지스님과 신도들이 모은 후원금을 화순전남대병원 정신 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10여년째 후원성금을 지원하고 있는 사찰과 신도들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넉넉지 않은 사찰 재정에도 불구하고 사랑나눔에 앞장서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22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화순 유마사(주지 일장스님) 신도들로 구성된 불교자원봉사자 모임인 ‘보안회’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최근 600만원의 후원금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정신)에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형편이 어려운 암환자 12명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보안회’는 병원내에 자원봉사자실을 두고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치유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해마다 수백만원씩 성금을 모아 10여년째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돕고 있다.

일장 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불우환자들을 도울 수 있어서 의미깊다”며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기부와 봉사활동을 더욱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마사는 삼국시대인 백제 무왕때 중국 당나라 고관이었던 유마운과 그의 딸 보안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유서깊은 비구사찰이다. 고려인삼을 처음 재배한 곳으로 알려진 화순 모후산의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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