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가 자신을 둘러싼 숱한 소문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김기수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새로운 변신을 꾀하는 과정에서 성 정체성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사진=김기수 SNS

특히 과거 동성 준강제추행 혐의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견뎌내야 했다. 이후 해당 소송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여전히 ‘동성애’ 악플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김기수는 SBS플러스 ‘내 말 좀 들어줘’에서 “왜 사람들이 나의 아랫도리를 궁금해 하나 싶다. 자꾸 규정짓지 마라. 처음에는 억울함을 풀고자 야동이라도 찍어서 올려야 되나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지만 마흔 살이 넘어가고 시간 지나니까 나는 오롯이 아름다운 인간 김기수로 남으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혼 안하냐는 질문도 많이 받는데 나는 그냥 독신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또 “사실 나의 소문들 때문에 ‘오빠는 그냥 내가 사귀어주는 걸 고마워해라’라고 말해서 헤어진 적도 있어 이제 아무도 못 믿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SNS에 내 무대 활동사진이 나오지 않냐. 무대 메이크업을 하고 SNS에 올린 거다. 그게 기사화됐다”며 “악플이 너무 달려서 아끼던 화장품을 다 버렸다. 그러면서 다시 의기소침해 지내는데 친구가 예전의 김기수로 돌아오라고 조언하더라”고 말했다.

친구의 독려로 다시 힘을 낸 김기수는 “나는 카메라 세례를 받아야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도 악플 다는 사람은 있지만 난 이제 두렵지 않다. 날 지켜준 팬들 덕분이다. 이젠 내가 희망의 아이콘이 됐다. 앞으로 진짜 멋지게 살 거다”라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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