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정 수도요리학원 이사장이 22일 별세해 애도의 물결이 흐르고 있다. 향년 93세인 하숙정 이사장은 일본에서 요리학교를 졸업한 후 지난 1965년 서울 수도요리학원을 설립하는 등 최초의 요리학원의 체계를 갖췄다.

사진=하숙정 수도요리학원 이사장이 22일 향년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하숙정 이사장은 제빵용 전기오븐, 한식회전상 등 1세대 요리연구가 하선정 씨의 친언니이며, 가족 모두가 요리의 맥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딸 이종임 요리 연구가는 어머니의 길을 따라 해외 명문대를 졸업한 후 80년대를 휩쓴 원조 요리프로그램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종임 씨가 나온 ‘오늘의 요리’는 매일 오전 방영됐으며, 전국 주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진행자로 김영란, 고두심, 김수미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거쳐갔고, 한때 시청률이 50%를 넘어서는 등 국민들의 애청 프로그램으로 우뚝섰다.

아울러 이종임 씨의 딸 박보경 씨 역시 외할머니, 어머니의 길을 이어가고 있다. 박보경 씨는 미국 보스턴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식문화 연구원 책임연구원,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 겸임교수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cjo0**** 돌아가신 하숙정 선생님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갈수록 서양식에 익숙해지는 요즘, 한국 요리를 발전시키기 위해 평생동안 노력하신 선생님의 업적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아울러 계속 선생님의 유지를 많은 분들께서 이어받응셨으면 좋겠습니다”, “khj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hac**** 우리집에 하숙정 요리책이 아직도 있는데.,,”라는 반응을 나타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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