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명품 다시마, 풍년기원 초매식

올해 첫 위판 물량 약 32t

1kg당 최고 9천900원 거래

전남 완도군은 완도금일수협 위판장에서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다시마의 풍년을 기원하는 초매식이 열렸다고 23일 밝혔다.

초매식은 어업인들이 생산하는 다시마를 수협 위판장에서 첫 경매 전 다시마 생산 어민들이 참석해 해황안정과 어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함께 제를 올리고 위판을 개시하게 된다.
<사진>

올해 첫 위판 물량은 약 32t으로, 위판가격은 1kg당 최저 6천800원에서 최고 9천900원까지 거래되어 예년보다 높은 가격추이를 보였다.

첫 위판 물량은 한해 위판에 중요한 지표가 되므로 생산어민과 중매인도 좋은 위판 가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초매식에 참석한 박현식 완도군수 권한대행은 “전국제일의 다시마가 예년보다 좋은 가격으로 판매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다가오는 여름철 고수온대비 전복양식관리 및 어업재해보험 가입을 통해 사전에 대비해 달라며 당부하고, 완도전복소비촉진행사에 다함께 참여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도 표했다.

초매식이 열린 수산물보관시설은 2017년 5월에 준공돼 2천여t의 질좋은 다시마를 안정적인으로 수매 보관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다시마 채취는 5월부터 7월초까지 이어지며, 작황은 전년 대비 색택(품질을 나타내는 윤기)이 양호하고, 엽장이 약 3.5m이상씩 자라 성장이 좋은 편이고, 생다시마 작황은 예년보다 좋은 상태이며, 생산량은 잦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평년작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완도군은 올해 1천여 어가에서 약 3천200t을 위판 26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시마는 건강식품으로 일반적으로는 국물요리의 맛을 내는 식재료로 주로 쓰이며 얇은 다시마가 국물이 빠르고 많이 나온다.

다시마의 성분과 효능은 알긴산과 라미닌, 칼륨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고, 알긴산 성분은 장내의 발암물질을 배출시켜 대장암 예방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