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상장사, 1분기 영업이익 적자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 “한전 실적 악화 주 원인”

한국전력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지난 1분기 광주·전남지역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 결과에 따르면 상장사 14개 기업의 매출액은 17조9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6% 소폭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3천737억원으로 전년 동기(-7천157억원)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 순이익도 -5천608억원으로 전년(3천536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이처럼 상장법인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인 것은 한국전력의 실적악화가 주 요인으로 꼽혔다.

한전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5조5천637억원으로 전년 15조1천933억여원에 비해 2.44%p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4천421억원으로 전년(-7천839억여원)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당기순이익도 -6천218억원으로 전년(3천176억원)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 비중이 높은 한전(91.1%)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0.6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0.15%, 69.68% 증가했다. 1분기말 부채비율은 96.31%로 전년말 대비 5.04%포인트 증가해 전국평균(68.69%)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상기업 14개사 중 11개사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금호타이어, 보해양조, 한전은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실적도 뒷걸음질했다. 15사(3개사 제외)의 총매출액은 1천8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6% 감소했다.

대상기업 15개사중 9사개가 흑자를 보인 반면 서산, 제이웨이, 오이솔루션, 애니젠, 대유위니아, 파루 등 6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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