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힘찬 ‘날갯짓’

노노 갈등 봉합… 신제품 출시·TV 광고 재개

폭스바겐에 신차용 공급… 글로벌 마케팅 강화
 

금호타이어 신제품 ‘CRUGEN Premium KL33’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된 금호타이어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힘찬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 탄핵안이 부결되며 노노 갈등이 봉합된 모습이다. 여기에 독일 폭스바겐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신제품 타이어 출시와 TV 광고도 재개했다. 협력사의 적극적인 동참과 국내 첫 투어링카 레이싱 경기 후원 등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독일 폭스바겐의 대형 SUV 아틀라스 2018년 신형 모델에 OE(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폭스바겐 그룹은 2017년 글로벌 완성차 판매 1위로 폭스바겐, 아우디,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글로벌 대표 기업이다. 2018년형 아틀라스는 금호타이어의 SUV 전용 베스트셀러 타이어인 크루젠 프리미엄(KL33) 제품을 장착한다. 금호타이어의 ‘크루젠’시리즈는 도심형 SUV의 등장에 발맞춰 개발한 브랜드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SUV 전용 타이어로 각광받고 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전국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2018 금호타이어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마제스티9 솔루스 TA91’을 공개했다. 마제스티9은 기존 프리미엄 타이어인 ‘마제스티 솔루스’의 후속 제품이다. 금호타이어는 마제스티9을 연간 100만 본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출범하는 TCR 코리아의 공식 프로모터인 ‘코리아모터스포트브릿지’와 ‘TCR 코리아 투어링카 시리즈’ 후원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금호타이어는 유통전문점인 ‘타이어프로’ TV 광고도 7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와 함께 노노 갈등도 해소되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사 합의 등을 속도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 17일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오후 3시까지 광주·곡성·경기 평택공장 조합원 3천여 명을 대상으로 노조 집행부 탄핵을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적조합원 2천954명 중 1천715명(91.9%)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천326명(48.8%), 반대 1천362명(50.2%)으로 부결됐다.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에 협력업체들도 동참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46곳은 최근 ‘회사 경영 정상화 동참 결의대회 및 협력업체 협의회 창립 총회’를 열고 “최고의 기술과 인력, 자재를 공급해 최고 품질의 타이어가 생산될 수 있도록 품질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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