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양파 가격 안정 대책 마련 ‘골몰’

중만생종 시장격리·채소가격 안정제사업 확대

전남도가 올해 양파 면적 증가로 공급과잉이 예상됨에 따라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 선제적으로 추진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양파 가격이 좋았다. 이 때문에 올해 전국 양파 재배 면적은 2만6천418ha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중만생종 17만 8천t을 포함해 총 22만 7천t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4만 6천t, 총 47억 원 규모의 채소가격 안정제사업을 확정하고, 우선 5월 말까지 중만생종 7천t(113ha)을 시장에서 격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본격 출하기에 양파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경우 차액 보전과 출하 정지 가격 보전을 실시하는 한편, 저위품 자율 감축 등의 단계별 대책을 적기 추진해 농가소득을 적정 보장하고 차기 영농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올해 채소가격 안정제사업 물량을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렸다”며 “재배농가에서는 품위가 떨어지는 양파 출하를 지양하고, 소비자들도 양파 소비 확대에 동참하는 등 양파 가격 안정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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