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에 앞장서야”

<김형진 녹색에너지연구원장>

지역 재생에너지 산업의 잠재력 및 활성화 전략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20% 목표로 글로벌 환경변화 추세에 맞춰 달성을 상향 조정하고, 에너지정책 기본방향으로 원전의 단계적 감축, 재생에너지를 ‘30년 발전량의 20%로 확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그 중 신재생에너지 신규설비 95% 이상을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 중 태양광은 2017년 기준 5.7GW에서 2018년에서 2030년 까지 30.8GW를 증축해 총 36.5GW를 확보계획이고, 풍력의 경우 2017년 기준 1.2GW에 2018년에서 2030년까지 16.5GW를 증축해 총 17.7GW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혁신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설정과 실효성 있는 종합 정책 수립을 추진해 시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따라서 현 정부의 재생에너지 산업 정책에 대한 지역차원의 선제적 대응과 전남의 지역적 특색에 맞는 신재생에너지 계획이 필요하다.

먼저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여건은 타 지자체 대비 우수한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태양에너지는 하루 평균 일사량이 3.89KWh/m2로 전국평균 3.63의 7% 이상 상회하는 걸로 나타나고, 풍력에너지 공급가능 잠재량은 10.3GW로 전국 21.4GW의 약 48%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육상풍력 0.89GW인 반면 해상풍력은 9.35GW로 전국 해상풍력 자원의 60.4%를 차지할 정도로 전남의 신재생자원은 풍부하다. 전남은 타 시·도보다 빠르게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에너지 신산업 중심 전라남도 에너지신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태양광 2.5GW, 풍력 2.5GW를 목표로 계획을 세웠다.

또 ‘재생에너지 3020계획’ 대비 태양광은 전국 대비 약 10%, 풍력은 약 33% 수준을 보고,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합친 기준으로 전체 신재생에너지 대비 약 10.7%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전남은 전국 최대의 태양광 풍력 부존잠재량을 보유한 지역으로 실증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이전공기업과 상생발전하는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에너지자립섬, 전기자동차 산업, 에너지시티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제시하고 전남 천혜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연계하는 방안이 있다.

또한 빛가람 혁신도시의 에너지공기업 및 농어촌공사 등 이전 공기업을 활용한 4차산업혁명 대응 및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협업을 통해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스마트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연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끝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기초지자체 단계에서 인·허가 문제, 규제완화 등 부수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고, 인센티브 부여 등으로 좋은 사례가 계속 나오고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신재생을 보급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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