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과속 단속 카메라 시설 개선

광주·전남서 이동식 28개·고정식 14개 설치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는 고속도로 과속사고 예방을 위해 고정식과 이동식 과속 단속카메라 시설을 보완,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사진>

기존에 운영중인 이동식 과속 단속카메라 부스는 가드레일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주·야간 원거리에서도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주 원인인 과속사고 감소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이동식 단속부스를 가드레일에 가려진 높이만큼 위로 올려 운전자가 알아보기 쉽게 했다. 단속부스의 외관도 대폭 개선했다.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조명이 내장된 캐릭터형과 운전자의 주행속도가 표출돼 본인의 현재 주행속도를 인식할 수 있는 측정형 두 가지 타입을 설치했다.

상시적으로 과속을 단속하고 있는 고정식 과속 단속카메라도 운전자가 발견 후 급브레이크를 밟아 뒤따르던 차량과 2차 사고의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보완했다.

주·야간 원거리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카메라 측면에 위치한 최고제한 속도표지를 일반 반사지에서 조명형으로 교체하고, 지지대에 LED바와 소형 전광판을 설치했다. 이번에 단속카메라를 보완한 고속도로 구간은 호남선, 남해선, 광주-무안, 광주-대구, 서해안, 고창-담양, 순천-완주, 영암-순천 등 8곳이다.

도로공사는 이동식 28개와 고정식 14개를 보완했으며 사고위험이 높은 곳부터 보완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정진 도공 광주전남본부 교통시설차장은 “과속 단속시설 개선으로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 운행을 유도함으로써 사고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고위험이 높은 구간을 대상으로 확대·교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과속 단속카메라는 경찰이 운영하며 도로공사는 시설 설치와 보완을 담당하고 있다./한아리 기자 h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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