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명의의 담화문이 발표된 이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특히 같은 날 오전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며 비핵화 조치의 첫걸음을 내딛으며, 북미정상회담 성공적 개최를 예상했으나, 갑작스런 미국 측의 북미정상회담취소 결정으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

24일 (현지시간) CNN 등 다수의 외신들은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공개하며 내달 12일 열리기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북한은 그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펜스 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합의 하지 않으면 북한이 리비아처럼 끝날 수 있다”고 밝혔고, 해당 인터뷰를 접한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미국에 대화 구걸하지 않으며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에 대해 다음주에 북미회담에 대해 최종적으로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갑작스레 취소 결정을 내렸다. 어제 한미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청와대는 북미회담 취소 소식을 접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 무엇인지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같은 날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다섯시간 동안 5차례에 걸쳐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기한 바 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 첫걸음으로, 외신 취재진을 직접 풍계리 핵실험장에 초청해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공개했다. 북한은 핵실험장 갱도 뿐 아니라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발표한 대로 지상의 관측설비와 연구소, 경비건물 등을 폭파방식으로 철거함으로써 시설을 완전히 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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