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SNS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면서 앞서 판문점 회담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발언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을 통해 “지난 판문점 회담 내용을 보고 남북 위장 평화쇼라고 지적한 바 있는데 북의 고육지계 일수도 있다”며 “북이 중국까지 가담한 국제 제재를 풀기 위해 일방은 남북회담,미북회담을 제의해 평화 무드를 만들어 놓고 일방은 중국으로 미북 정상화로 중국의 고립을 겁박,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약속 받을수도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북은 최근 시진핑을 두번이나 만나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지원을 약속 받은 것으로 보이고 나아가 최근 북이 억지 같은 트집을 잡으면서 남북대화 단절 협박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위와 같은 위장 평화 사기 행각을 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깊게 만든다”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미북 회담의 진행 상황을 한번 지켜 봅시다”며 “중국으로부터 혈맹으로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확약 받았다면 굳이 미국과 북핵 폐기 문제로 타협할 필요가 이젠 없어졌으니 북이 어떻게 나오는지 한번 지켜보자”고 말했다.

아울러 “8번을 속고도 9번째는 참말이라고 믿으면 그건 바보나 할 짓이다. 믿지마라 그러나 협상은 하라”며 “이것이 북과의 대화을 이어가는 기본 자세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 (현지시각) CNN 등 해외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최소 소식을 결정했다며, 백악관의 성명을 보도해 여론의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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