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혁신행정 벤치마킹하러 왔습니다”

요코오 토시히코 日 다쿠시장

장성군 찾아 교류협력 의사 밝혀
 

요코오 토시히코 시장은 30일 오전 장성군을 방문해 김영권 장성군수 권한대행과 면담한 자리에서 “평소 일본에도 잘 알려진 장성군의 혁신행정을 벤치마킹하길 바랬다. /장성군 제공

“‘옐로우시티 프로젝트’와 ‘21세기 장성아카데미’를 비롯해 장성군의 혁신적인 행정을 배우고 싶습니다”

요코오 토시히코 일본 규슈 사가현 다쿠시장이 장성군을 찾아 혁신행정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요코오 토시히코 시장은 30일 오전 장성군을 방문해 김영권 장성군수 권한대행과 면담한 자리에서 “평소 일본에도 잘 알려진 장성군의 혁신행정을 벤치마킹하길 바랐다”라면서 “다쿠시와 장성군이 앞으로 형제처럼 교류협력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영권 장성군수 권한대행은 “귀한 방문에 감사드린다”라면서 “서로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도우며 교류의 끈을 이어가자”라고 화답했다.<사진>

면담에서 요코오 토시히코 시장은 ‘옐로우시티 프로젝트’와 ‘21세기 장성아카데미’를 비롯한 장성군의 혁신 행정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장성군이 추진 중인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컬러마케팅이다. 장성군은 ‘옐로우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축제에선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바 있다.

올해로 23년째를 맞은 ‘21세기 장성아카데미’는 한국의 유명 인사들은 대부분 강연 무대에 오른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교양강좌의 대명사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지방자치단체 혁신 사례로 언급해 화제를 모았으며, ‘주식회사 장성군’의 일본어판인 ‘기적을 불러오는 사람들’을 통해 일본에서도 지방자치 성공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장성군은 ‘21세기 장성아카데미’로 상징되는 교육도시로서의 이미지와 관광을 접목한 ‘청렴문화 체험교육’을 관광상품화하기도 했다.

다쿠시는 일본 규슈 사가현 중앙에 있는 분지형 도시다. 인구 약 2만명 가량의 다쿠시는 근대 이후 석탄산업으로 한때 번성했으나 폐광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고속도로인 나가사키 자동차도로와 가까운 이점을 살려 공업도시로의 변신을 모색 중이다. 요코오 토시히코 시장은 사가현 시·정 협의회장을 맡는 등 다쿠시 재생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그는 지방 소도시인 다쿠시의 입지 환경이 장성군과 비슷해 장성군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전길신 기자 c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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