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장애인이 함께한 숲속 힐링음악회 ‘성료’

봉화산 산림욕장서 시민 장애인 250명 어울려

충화밴드, 소외된 이웃 찾아다니며 신개념 봉사
 

전남 여수 미평 봉화산 산림욕장이 무장애 나눔숲으로 변함으로써 장애인과 여수시민이 함께하는 ‘제1회 숲속 힐링 음악회’가 30일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회복지법인 은현과 여수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주최를 했으며 에코플러스21에서 주관하고 충화밴드가 후원해 열렸다.

숲속 힐링 음악회를 위해 자산어보, 대한적십자사여수시지구회, 여수향토음식문화원, 칼텍스, 여수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도너츠에서 250인분의 다양한 간식을 후원해줘서 더욱더 풍요로운 음악회가 됐다.

천중근 관장은“봉화산 아름다운 숲에서 남녀노소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사랑하는 이웃과 사람들이 함께 편백나무향과 더불어 좋은 음악을 들으며 앉아있으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해 했다.

행사장을 찾은 김상욱(여서동 여·45) “아이들과 맑은 공기도 마시고 힐링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장애인을 위한 배려 있는 사회와 문화를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음악을 선사한 충화밴드에는 지난 28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보면서 평화를 기원하는 듀엣곡 ‘war is over’를 발표한 여수출신 실용음악과 서혁신교수와 전남권에서 활동하는 팝페라가수 김효민씨가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위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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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여대 실용음악과 교수이면서 싱어송라이터인 서혁신과 팝페라 가수 김효민은 “민족의 평화를 기원하고 남북화해 분위기 및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염원하면서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과거 엠넷 뮤직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보이스 코리아’를 통해 알려진 낯익은 가수이며 김 가수는 여수와 순천·광양을 중심으로 전남과 광주, 경남지역에서 활동하는 팝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서 교수는 “고향인 여수에서 활동을 하던 중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경험하고, 한반도의 남측 여수에서 평화의 노래를 북으로 출발시켜 보자는 의미로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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