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투어와 함께 한 일본 마츠모토(나가노)팸 투어단

‘일본 북알프스’알펜루트를 가다

3천m 봉우리 알펜루트 잔설 두 계절 ‘만끽’

겨울·봄 대서사시 공존 파노라마 ‘감탄사 절로’

마츠모토시, 국제선 첫 출현 한국 관광객 대환영

광주·전남 여행사 대표 18명으로 구성된 일본 나가노현 마츠모토시 팸 투어단은 지난 20일, 2박3일 일정으로 무안공항을 출발했다. 이번 투어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여행사 ‘조이투어(대표 최금환)’가 지난 27일 일본 기타큐슈에 첫 정기선을 띄우면서 새로운 관광루트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안공항서 출발해 두시간 남짓 날아간 상공에서 바라본 일본 나가노현 마츠모토시가는 정돈된 채 팸 투어단을 맞이했다. ‘일본 북알프스’로 불리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에는 아직도 잔설이 하얗게 남아있어 겨울과 봄, 두 계절을 만끽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일본 북알프스’로 불리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해발 3천m급 봉우리들이 연봉으로 이어져 거대한 자연의 파노라마를 보는 것 같아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은 구로베 댐에서 바라본 알펜루트 전경.

도착한 신슈 마츠모토 국제공항은 무늬만 국제공항이지 국제선 입항이 낯설기만 한 곳이다. 지금까지 국제선의 이착륙이 없다. 이는 활주로가 2천m로 짧은 탓에 대형 비행기 출입이 용이하지 못한 환경 탓이다. 조이투어가 최근 사들인 비행기인 ‘코리아 익스프레스’는 50인승에 달하는 소형 제트기종이어서 그나마 착륙이 가능했다. 브라질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한 ERJ145 기종인 ‘코리아 익스프레스’는 미국이나 유럽, 중국 등 항공선진국에서도 안정성이 입증된 비행기로 평가를 받고 있다.
 

조이투어가 일본 기타큐슈 정기선에 이어 마츠모토시에 투입된 코리아익스프레스 비행기 전경.

팸 투어단을 실은 비행기가 마츠모토 공항 활주로에 도착하자, 활주로 인근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첫 국제선 나들이에 카메라 앵글을 담는 등 손님맞이에 열을 올렸다. 특히 나가노현과 마츠모토시 관광 관계자들이 공항까지 나와 팸 투어단을 환영했다. 이들은 팸투어단 일행과 관광코스를 돌면서 안내할 정도로 한국 관광객 맞을 준비에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마츠모토 공항측도 사정은 마찬가지. 공항측은 새롭게 입국하는 국제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검색대와 입국 창구를 새롭게 만드는 등 앞으로 활성화 될 한국 관광객 맞이에 분주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댐(186m) 건설로 만들어진 구로베 댐 호수 전경.해발 1455m에 위치해 있으며 거목이 우거진 호반의 산책로가 있다. 6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는 박력있는 방수를 볼 수 있어 명소로 꼽힌다.

나가노현과 도야마현에 걸쳐 있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는 지금까지는 주로 도마현에서 출발하는 코스(5시간 소요)였으나 이번 조이투어의 마츠모토시 코스 개발로 숙소에서 1시간이내에 관광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편리함에 팸 투어단을 사로잡았다.

투어에 참가한 한 여행사 대표는 “일본 마츠모토시는 북해도와 함께 온천과 자연이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다”면서 “무안서 직항으로 가능하고 알펜루트 관광 역시 가장 근거리에서의 투어가 가능해 앞으로 관광개발에 적합지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최금환 조이투어 대표는 “마츠모토시는 한국 관광객, 특히 광주·전남 관광객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번 팸투어단 방문에 대해 깊은 관심을 쏟았다”며 “무안 직항로는 양 도시간의 관광객 상호방문을 활성화하는 신 루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김우관 기자 kwg@namdonews.com
 

2천450m 노리쿠라다케 산꼭대기에는 10m 높이의 거대한 눈벽을 볼 수 있다.사람들이 오갈수 있도록 도로를 만들어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하얀 벽 사이를 걸으면 꽤나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맑은 날이면 멀리 지평선 너머 넓게 퍼진 산들도 바라볼 수 있다.
마츠모토 시내에 위치한 마츠모토성(城)은 전국시대 1594년에 세워졌다. 일본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으로 국보로 지정돼 있다.까마귀성이라고도 부른다. 멀리 알펜루트가 보이며 벚꽃이 성을 더욱 아름답게 해 주고 있다.
마츠모토시에서 가장 오래된 지모타야 호텔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온 팸투어단과 남도일보 취재진을 위해 ‘전통공연’을 펼쳤다. 이 호텔은 200여년이 넘은 호텔로 마츠모토시의 정·관·재계 인사들이 주로 회합이나 손님을 모시는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이날 호텔측은 남도일보 취재진을 환영하는 문구를 직접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팸 투어단보다 이틀 빨리 마츠모토시를 방문한 광산구 여성경제인협회 해외문화탐방단이 마츠모토시로부터 ‘첫 국제 관광객’이라는 이유로 대환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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