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남도일보 자원봉사 공모 선정 사업

“‘나비효과’를 일으키듯 정감 넘치는 사회를…”

이예찬 뽀삐와아이들 대표

“‘Just Do it’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 사회는 변화해요”

퓨전 국악밴드 ‘뽀삐와 아이들’을 이끌어 가고 있는 이예찬(25·사진)씨는 “자원봉사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원동력”이라며 “저희들의 재능나눔으로 ‘나비효과’를 일으키듯 더 풍요롭고 정감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요소”이라고 말했다.

전남대 음악교육과에 재학중인 이 대표는 새로운 자극을 찾기위해 고민하던 중 재능나눔을 시작하게 됐다. 주로 길거리나 공연장 위주의 공연속에서 신선한 충격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는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겪는 성장통 같은 것”이라며 “이러한 성장통을 문화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극복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에는 저희 음악에 이끌려 관객이 찾아왔었지만 특정한 대상을 위해서 찾아가는 연주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감한 도전인 만큼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만한 곡을 선정해 연습 또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 신분 탓에 학업과 공연 등을 연계하다보니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씨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이 대표는 “전통국악과 현대인들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국악을 공부하는 젊은 친구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지원선정 사업 첫 활동으로 요양병원을 방문해 공연을 선보였는데 어르신들께 음악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건강해진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그 어떤 공연보다 뿌듯하고 힘이 났다”는 소감을 전했다.

뽀삐와 아이들은 6개월여 남은 올해 계획을 위해 쉴새 없이 달려갈 계획이다. 이예찬 대표는 “남도일보 봉사활동 선정사업과 더불어 매달 1곡씩 만들자는 계획을 세워 음악작업에 치중하려고 한다. 최근까지 2개의 곡 작업을 마쳤으며 올해 안에 앨범발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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