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에서 남도 새천년 미래 먹거리 찾는다 <19>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스마트가전혁신지원센터

프리미엄 에어가전 개발…광주 미래먹거리 발굴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 건립’…지역경제 활성화

소형가전 기술 컨설팅·IoT 공용 플랫폼 개발 ‘앞장’

국내외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중국시장 진출 탄력

헬스케어 기술 특허 10건 보유…중기에 기술 이전
 

운전자의 비접촉 실시간 생체신호 측정시스템 측정중인 모습.
스마트 프리미엄 수면케어 공기청정기 개발을 위해 테스트중인 모습.
위치기반 전력제어 시스템 시연중인 모습.
㈜벤텍프론티어 ‘AIRLUTION’ 소음측정시험.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 조감도.

대기업 생산라인 해외이전 등으로 위기에 봉착된 광주 가전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에어가전’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미래 먹거리 발굴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 스마트가전혁신지원센터(센터장 이정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가전혁신지원센터는 ▲에어가전 전문기업 육성 생태계를 구축하는 에어가전혁신지원팀 ▲광주 주력산업인 스마트가전산업 기업군을 대상으로 한 기술사업화, 국내외 마케팅, 국내외 시험인증, 입주기업 및 개발 장비활용을 지원하는 상용화기술지원팀 ▲기업역량강화팀 ▲가전기업과 공동 R&D를 통해 IoT 및 헬스케어 기능이 추가된 프리미엄 케어가전 기술을 연구하는 케어가전연구팀으로 구성돼 있다.

센터는 포스트 가전산업 신제품 기획을 비롯한 제품개발, 기업역량강화, 공동연구 등 원스톱 서비스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에어가전혁신지원팀

에어가전혁신지원팀은 공기를 기반으로 하는 부품 및 모듈, 완제품의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인증 특화 인프라 구축을 메인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는 미세먼지와 소형가전 수요증가에 따른 변화된 시장에 지역 중소기업들의 대응이 가능한 기술 컨설팅 및 IoT 공용 플랫폼 개발을 진행중이다.

특히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은 대기업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에 따른 광주 가전기업 위기를 극복하고 에어가전 전문기업 육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광역시로부터 지원받아 2017년부터 5년간 221억원의 사업비로 투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에어가전의 연구, 인증, 시험, 지원 등을 위한 전문 실증단지를 구축해 에어가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센터는 2018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 1층에는 에어가전제품 개발부터 인증까지 가능한 미세먼지 시험 챔버 등 전문 장비 47종이 구축될 예정이며, 2018년 CA인증장비 도입을 시작으로 2019년 GB인증(중국) 및 CAF인증장비가 구축된다.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에 인증시험기관으로의 등록도 추진할 예정이다. 2층은 기업공용공간으로 사용되며 3층은 사무실 및 공동연구실로 이뤄져 관련 기업의 제품개발부터 판로확대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광주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북경 조어대에서 상하이시계량시험연구원(SIMT)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 대기업에 치중돼 있던 GB인증을 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에어가전분야 국내기업이 중국 진출시 CCC인증(중국 전기전자제품 안전인증)과 CQC인증(자율인증)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절감 등 인증절차에 따른 업무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또 우선접수 및 우선시험(Fasrpass)시스템 운영으로 국내 기업의 중국 수출확대에도 기여하게 된다. 2021년까지 에어가전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제품제작과 마케팅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융합시제품과 제품고급화, 3D융합 콘텐츠, 국내외 상설전시관 구축 등 기업 애로사항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매출증대 및 판로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함께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초)미세먼지 저감 및 실시간 Air-Navi 기술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 및 지원사업을 확대해 광주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에어가전산업 메카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침체된 지역 가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독자적인 제품과 브랜드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케어가전연구팀

케어가전연구팀은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기술 및 실시간위치추적기술(RTLS), 개인정보보안기술을 바탕으로 가전기업과 공동R&D를 통해 IoT 및 헬스케어 기능이 추가된 프리미엄 케어가전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 주거복지 서비스, 범죄예방, 재난구호, 스마트 빌딩, 헬스케어 서비스 로봇 등 헬스케어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

연구팀은 생체신호 계측 및 제어,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및 인지 알고리즘 개발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비접촉 실시간 생체신호 측정이 가능한 지능형 통합센서 및 시스템 등 총 10건의 헬스케어 관련기술 특허를 보유 하고 있다.

주요 연구로는 초광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비접촉 실시간 생체신호 측정시스템이다. 이는 측정대상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해당 위치에서의 측정대상자의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1인 가구원의 안전을 위해 실시간으로 움직임과 생체신호(호흡)을 측정해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구조하는데 목적이 있는 주거복지 서비스, 위치기반 에너지 절감 시스템, 헬스케어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앞으로 다양한 생체신호를 이용한 질병 예측·예방 기술, 생체정보 암호화 기술 및 개인 고유 생체신호 정보를 이용한 인증 방식을 이용한 차세대 프리미엄 헬스케어 서비스 기술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비접촉식 생체신호 측정시스템 이외에도 실내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사물의 위치를 cm단위의 오차로 추적할 수 있는 RTLS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 홈 서비스 및 프리미엄 가전에 적용할 경우 제품 기술경쟁력이 향상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적용할 제품 선정 및 기업의 사업화 역량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함에 따라 수요기업 및 BM발굴에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진흥원 등에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BM 개발 및 이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스마트 홈 서비스, 스마트 가전 등에 적용되는 BM 타당성을 검증하고, 검증된 제품을 기반으로 수요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설명회를 열었다. 참여한 기업 중 가전제품 판매기업인 C사와의 기술협상 지원을 통해 2017년 1억5천만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C사는 이 기술을 적용, 스마트 케어 서비스 및 위치기반 서비스 기술을 추가한 프리미엄 가전 신규 사업아이템을 상품화할 예정이다.

또 중소가전기업인 H사와 5천만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공동R&D를 통해 수면상태 모니터링 및 IoT 기능을 통한 수면환경 제어가 가능한 수면 케어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케어가전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소방공조 기업과 위치기반 에너지 절감 시스템에 관한 지속적인 기술미팅 및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정기 센터장은 “그동안 스마트가전은 중소기업 여건상 연구인력 및 기술 부족, 개발 완료후 실용화, 최종 사업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제는 프리미엄 에어가전을 통해 광주 가전산업의 재도약과 미래먹거리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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