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롯데전 선발로 나서

KIA 윤석민, 두번째 등판선 옛모습 보여줄까

8일 롯데전 선발로 나서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윤석민이 투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윤석민이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에 선발 등판한다. 앞서 윤석민은 지난 2일 홈팬들 앞에서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8안타 4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혹독한 1군 복귀 신고식을 치러 이번 등판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롯데타선은 시즌 팀타율 2할8푼4리에 최근 5경기(1~3일 한화·5~6일 NC전) 타율이 3할2푼6리로 맹타를 선보이고 있다. 윤석민으로서는 자신의 구위를 점검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난 셈이다.

KIA 또한 현재 팀 타율 0.304로 시즌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어 롯데를 상대로 맹타를 보인다면 윤석민의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다. 윤석민으로서는 부담감을 떨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윤석민의 선발 복귀로 KIA는 완전한 6선발이 아닌 5+1 체제로 돌아가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주1회씩 등판하는 6선발의 예상을 깨고 경기상황에 따라 한 명의 선발을 중간계투로 투입했다. 앞서 김기태 감독은 지난 5일 KT와의 1-1 팽팽한 승부처에서 선발 한승혁을 내리고 임기영을 중간계투로 보냈다. 임기영은 KT타선을 막아내며 KIA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또한, 한승혁도 지난 2일 두산전에 중간계투로 나섰다.

KIA의 색다른 5+1 체제는 기존 선발들의 체력안배로 보여진다. 무더운 여름철에 계속된 호투를 보여준 양현종과 헥터의 어깨를 가볍게 하기 위한 가능성이 높다. 또 이러한 체제는 윤석민의 선발등판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윤석민이 롯데 타선에 허무하게 무너지지 않고 팽팽한 승부를 유지한다면 김기태 감독으로서는 중간계투를 투입해 승부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김기태 감독의 5+1 체제가 윤석민과 KIA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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