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정부추경 25억원 ‘수산자원조성’ 투입

낙지·해삼 산란 서식장 조성

전남 해남군이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에 지정됨에 따라 해양수산분야 정부 추경예산 25억원이 수산자원조성 사업에 투입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국비와 군비를 합쳐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 해남군 관내에 낙지와 해삼 산란 서식장을 조성하게 된다.

이번 추경 예산안 반영은 지난 5월 29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에 따른 것으로 2018년 16억원, 2019년 16억원, 2020년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계속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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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는 지난 2008년 5천477t이던 생산량이 10년만인 2017년 4천36t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남획과 어장환경변화 등으로 공급량이 부족해 수입이 늘고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해삼은 중국수출 전략품종으로 자원량 확대를 위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수산물로, 서해 냉수대는 천혜의 해삼 양식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낙지는 산란기 어미낙지를 방류하는 목장화 사업으로 추진되며, 해삼은 습성에 맞는 서식기반 조성을 위해 자연석을 투석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수산자원 조성사업은 어민들이 소득효과를 곧바로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 낙지와 해삼의 산란 서식장 조성으로 고용위기 극복과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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